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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준비/시험관

난임일기 14 :: 81년생, 여섯번째 과배란에서 난자 18개 채취 노하우 정리

by 은하마을 2026. 3. 18.

 

 


 

벌써 여섯번째 과배란, 일곱번째 이식이 끝났다.

 

 

그간 난임기록을 뜸하게 했던 이유는 채취 갯수나 수정갯수에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

그런데,

이번 여섯번째 과배란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이 있어서 나도 놀라고, 병원도 놀랐다.

무려, 18개 채취!!!!!😍 (참고로 난 81년생, 올해 생일도 지났으니 만 45살이다..)

 

 

세상에나, 마상에나, 18개라니. 병원에선 갑자기 늘어난 갯수때문에 복수 차는걸 무척 걱정하셨지만,

복수 없이 이식까지 무사히 끝났다.(하지만 비임신 종결...또르르..ㅠ)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 7번째 이식은 비임신으로 종결됐지만,

이번 과배란 시작하기 2~3개월 전부터 생활습관과 영양제 등 바꾸거나 추가한 것들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난자 채취 갯수가 많아지는데 긍정적 영향을 준 듯하여 기록해보려고 한다.

 

 

 

 

 

 

 

1. 과배란 주사 변경: 고날에프 → 퍼고베리스(300IU) + 벰폴라(150IU)

 

 

 

지금까지 착상수치를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이 난자질 때문일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번 차수는 퍼고베리스로 바꿔서 진행해보려고 했는데, 주철쌤이 흔쾌히 그렇게 해주셨다.

퍼고베리스가 지금까지 맞았던 고날에프와 다른 점은 LH(황체형성호르몬)이 추가된 주사액이라는 점이다. 유트로핀(성숙호르몬)도 요청 드렸지만, 그건 받아들여지지 않았음 ㅠㅠ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2. 러닝시작: 2025년 11월부터 펀~런~을 시작했다.

 

선수도 아니고 기록 측정도 아닌, 뛰고싶을 때 나가서 뛰고 마라톤대회 접수 성공하면 남편과 함께 참가했다. 그야말로 재미를 위한 러닝, 그것도 슬로우 러닝으로..  과배란 중 2월 22일 대구마라톤도 참가했다. 주사맞는 시간과 출발시간이 겹쳐서 실내 대기장소에서 남편이랑 쭈그려 앉아서 퍼고베리스 조제하고, 남편이 옷으로 가려줘서 배주사도 맞았다.(화장실에 사람이 너무 많았음ㄷㄷㄷ) 

 

 

 

 

 

 

 

 

3. 영양제 추가: 2025년 12월부터 PQQ와 유비퀴놀 추가 복용

 

 

 

 

40대 이상 고령의 경우 착상이 안되는 이유가 '난자질' 때문일 수 있어서 미토콘드리아 영양제(pqq)와 코큐텐 대신 활성형인 유비퀴놀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유비퀴놀을 마리아 1층 약국 에서 구입하려고 했더니 국내에서는 코큐텐밖에 구입할 수 없고, 활성형인 유비퀴놀을 구입하려면 직구해야한다고 하셨다.)

 

 

 

 

 

 

4. 항산화수액: 백옥주사(1200mg)+신데렐라주사 수액으로 맞음(주 1회, 채취 전 4회)

 

 

채취 전 항산화수액(백옥주사+신데렐라주사)을 일주일 단위로 4회 맞았다. 고용량 백옥주사(1200mg)와 신데렐라주사를 함께 맞을 수 있는 병원이 잘 없어서 전화만 5~6군데 돌린 듯..ㄷㄷㄷ 다행히 미즈병원에서 1회 5만원 / 10회 45만원에 맞을 수 있다고 하여 바로 10회권 끊어서 매주 토요일마다 맞았다. 과배란할 때도 맞았고, 이식 후에는 맞지 않았음.

 

 

 

 

 

 

5. 커피 끊기: 2025년 12월부터 갑자기, 한 번에 끊었음.

 

 

나는 평생 아침 대신 진한 커피를 마시던 사람이었다. 커피에 얼마나 진심이었냐면, 드립 커피에 한창 빠졌을 때 전국 3대 로스팅장인에게 찾아가서 로스팅과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방법을 배워왔을 정도였다. 그랬던 내가, 커피를, 끊었다. 그것도 하루아침에. 임신이 안되니 일단 해볼건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바로 끊었던 것 같다. 걱정했던 명현현상(?)은 크게 없었고, 커피를 끊으니 오히려 저녁에 잠이 너무 빨리 와서 아주 빨리 잠자리에 들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이 난자 채취가 많이 된 원인이 아닐까 싶다.

 

 

 

 

 

 

◇ 참고로 지금까지 채취 수 정리해보면,

 

1. 첫번째채취: 장기요법 / 5개채취 / 2개수정

2. 두번째채취: 단기요법 / 8개채취 / 6개수정 / 5배 1개 동결

3. 세번째채취: 단기요법 / 9개채취 / 4개수정

4. 네번째채취: 단기요법 / 9개채취 / 6개수정 / 6배 1개 동결

5. 다섯번째채취: 단기요법 / 10개채취 / 4개수정

6. 여섯번째채취: 단기요법 / 18개채취 / 9개수정 / 6배 1개 동결

 

 

 

 

 

이제 여섯번째 채취, 일곱번째 이식이 모두 비임신으로 종결됐고,

네번째 채취때 동결해놨던 6일배아와, 이번 채취때 나온 6일배아 2개를 이식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벌써 여덟번째 이식. 이번에는 한달 쉬지 않고 바로 시작하고 싶다고 했더니 웬 일로 주철쌤이 알겠다고 하셨다. 느낌이 좋다.

 

 

40대 시험관은 염색체이상이 없는 정상 배아를 기다리는 과정이라고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다. 남편과 나는 반착검사, 부부염색체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으니 조금씩 건강한 몸을 만들어가며 기다리면 언젠가는 건강한 배아, 그리고 건강한 아기천사 만날 수 있을거라 믿는다.